한옥 양식으로 지어진 박물관에서 유리 회랑 시공을 맡았습니다. 목조 기둥과 기와지붕 사이로 이어진 유리 회랑이 안뜰을 감싸고 있는 독특한 구조라, 일반 건물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한 현장이었습니다.
전통 건축과 유리가 함께 있는 공간은 창호 프레임이 목재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필름을 붙일 때 나무 결을 따라 재단선을 정리해야 이질감이 없습니다. 유리 크기도 구간마다 조금씩 달라 하나하나 실측한 치수대로 재단해 시공했습니다.
박물관은 유물과 전시물을 보관하는 공간인 만큼, 자외선 차단이 특히 중요한 곳입니다. 회랑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전시실 안쪽까지 이어지는 구조여서, 눈부심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유물이 빛에 노출되는 정도를 낮추는 것도 시공의 중요한 목적이었습니다.
유리 회랑은 안뜰을 사방에서 둘러싸는 구조라, 시간대에 따라 해가 드는 방향이 계속 바뀝니다. 오전에는 동쪽 회랑이, 오후에는 서쪽 회랑이 강한 빛을 받는 식이어서, 방향별로 빛의 세기를 고려해 전체 구간에 고르게 시공했습니다.
촬영 당시는 흐린 날씨였는데도 회랑 유리에 빛이 반사되는 정도가 상당했습니다. 맑은 날에는 반사와 눈부심이 더 심해질 수 있어, 흐린 날 기준으로 체감한 것보다 실제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랑 옆으로는 아직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도 있어, 다른 공정과 겹치지 않는 시간을 골라 작업했습니다. 박물관처럼 개관 일정이 정해져 있는 시설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여러 업체가 동시에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저희 쪽 작업 순서도 전체 일정에 맞춰 조율했습니다.
시공 후에는 유리에 은은한 톤이 더해지면서 전통 건축의 차분한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졌습니다. 지나치게 어둡지 않으면서도 눈부심과 열기를 줄여주는 정도의 톤을 골라, 관람객이 회랑을 걸을 때 느끼는 개방감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문화재나 유물을 다루는 시설은 시공 중에도 진동이나 먼지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전시 케이스와 가까운 구간에서는 작업 속도를 늦추고, 마감 후에는 주변을 꼼꼼히 정리해 전시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했습니다.
부여를 비롯해 한옥이나 전통 양식 건물에 유리 시설이 함께 있는 현장은 일반 건물과 시공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목재 프레임과의 조화, 유물 보호까지 고려한 시공이 필요하다면 현장 특성에 맞는 방식을 안내해 드립니다.
구간마다 다른 유리 크기를 실측해 나무 결과 이질감 없는 재단선으로 시공했습니다.
전시물이 빛에 노출되는 정도를 낮추는 것을 우선 목적으로 필름을 선택했습니다.
전시 케이스 인근에서는 진동과 먼지에 유의하며 작업 후 주변을 정리했습니다.